원활한 가업승계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견기업 혹은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꼽는 대표적인 바람 중 하나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과도한 상속세를 마련하지 못해 가업승계를 포기하거나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공장 등 자산매각으로 경영 위축을 초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게다가 가업승계가 내년부터 더 부담스러워질 전망이다.

지난해 중소기업청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2016년 중견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의 78.2%가 가업승계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업승계 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 중 72.2%가 상속·증여세 등 세금이 가업승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답했다. 복잡한 지분구조가 8.8%, 엄격한 가업승계 요건이 5.6%로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가업승계로 명문 장수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업승계제도 자체가 까다로운 탓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젊고 건강하다고 마냥 미루기만 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컨설턴트에 따르면, 70대 오너가 건강 악화 후 기업 상속을 문의하면 사실상 상담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할 정도다.

가업승계를 전략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수적이고 정부의 지원정책과 기업의 적용유무, 가업상속공제,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 창업자금 증여자금 과세특례, 중소기업주식 할증평가 배제, 상속세 연부연납 등이 적용 가능한지 확인해야 하며 적용시기 등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경경영지원단 관계자는 “세금 부담 등을 최대한 줄이면서 가업승계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세법의 변화추이를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미리 주식을 정리하는 등의 사전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즉, 가업승계는 서두르기 보다는 시간을 갖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하는데, 이는 관련 지식이 없는 경영인들에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닌 만큼 전문가와 함께 합리적인 방법을 찾는 것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경경영지원단은 중소기업 보호,육성을 위해 ▲가업승계/상속 ▲명의신탁주식 ▲가지급금 정리 ▲재무/세무 개선 ▲자금조달 ▲자사주 매입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개인사업자 법인전환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안정적인 가업승계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은 한경경영지원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 상담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기사 원문 보기 ☞ 중소기업 새로운 내일을 위한 준비 '가업승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