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승계를 준비하고 있는 경영인들에게 황색불이 켜졌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세법 때문이다.

‘2017년 세법개정안’은 상속증여세 신고세액공제를 기존 7% 공제에서 올해부터 5% 공제로, 2019년 이후에는 3% 공제로 축소했으며, 가업상속 지원제도 조정 가업영위기간별 공제한도를 기존 가업영위기간 10/15/20년 이상 시 200/300/500억원 공제에서, 가업영위기간 10/20/30년 이상 시 200/300/500억원 공제로 각각 조정했다.

여기에 더해 내년부터는 중견기업에 대한 상속세 납부능력 요건이 신설돼, 가업 상속인의 가업 상속재산 외 다른 상속재산이 가업상속인 부담 상속 세액의 1.5배보다 큰 경우에는 가업 상속공제 혜택에서 배제되기도 한다.

달라진 세법으로 가업승계가 더욱 부담스러워진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색불’이 아닌 ‘황색불’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기존에도 가업승계는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었다는 점 때문이다. 엄격한 가업승계 요건은 물론이고, 정리가 만만치 않은 복잡한 지분구조, 여기에 더해 상속‧증여세 등 세금에 대한 부담까지. ‘최근 가업승계하기 좋은 시기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가업승계에 성공한 기업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그 비결은 무엇일까.

이와 관련해 한경경영지원단 관계자는 “가업승계의 성공 여부는 승계과정에서 정부지원 제도의 혜택을 받을 있는 지 여부와 지원을 받은 뒤 얼마나 잘 유지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가업승계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아래 ‘성공적인 가업승계를 위한 8계명’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성공적인 가업승계를 위한 8계명>
빨리 시작 하라. 가업승계는 장기간에 걸친 프로세스다.
경영자의 은퇴 계획을 수립하라.
후계자의 성별이나 출생순서보다는 능력을 우선하라.
후계자의 자발적 승계 의지가 중요하다.
후계자에게 꿈, 가치, 비전을 공유하라.
체계적인 후계자 육성 계획을 준비하라.
오너경영자와 후계자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투자하라.
임직원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그들의 신뢰를 얻어라.
물론, 관련 제도나 세법 등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영인들로서는 이와 같은 내용을 인식하고 있다고 해도 준비가 결코 만만치 않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 각 기업에 맞는 맞춤형 해법을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경경영지원단은 중소기업 보호․육성을 위해 ▲가업승계/상속 ▲재무/세무 개선 ▲개인사업자 법인전환 ▲특허 경영 ▲자금조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달라진 세법 및 성공적인 가업승계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한경경영지원단 홈페이지또는 전화 상담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기사 원문 보기 ☞ 더욱 팍팍해진 가업승계, 해법은 없는가? 개정세법 시행 … 전문가와 함께 맞춤형 해답 찾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