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화이트햇 투게더’ 시즌2에 참가할 중소·중견기업, 화이트해커, 대학생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화이트햇 투게더는 기업의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를 돕고 안전한 디지털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상생 프로그램이다. 화이트해커가 버그바운티(보안취약점 신고포상제)로 기업의 보안 약점을 찾으면 포상하고, 보안전문가가 해당 취약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보안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KISA는 지난해부터 CJ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화이트햇 투게더를 운영하며 기업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한 화이트해커를 발굴해 양성하고 있다.
정보보호 전문 인력과 예산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 및 중견기업은 랜섬웨어 감염, 기업정보 유출 등 보안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그중에서도 AI, 빅데이터, 생체인식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된 기업의 경우 중요한 정보가 유출되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예방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KISA는 올해 더 많은 기업이 정보보호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참가 규모를 확대했다. 이번 시즌2는 지원 대상을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까지 확대했고, 선정기업을 기존 20개에서 최대 50개로 늘렸다. 또한 지원 프로그램도 보안솔루션(SECaaS)을 추가하는 등 기업의 선택폭을 넓혔다.
중소·중견기업은 ▲신규 보안취약점 찾기 대회 ▲기업별 맞춤 보안 컨설팅 ▲보안솔루션 지원(최대 500만원) 중 희망하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다. 8월 한 달간 개최되는 버그바운티 대회에 참여할 경우 취약점 및 정보보호 컨설팅까지 받을 수 있다.
화이트해커는 보안전문가로 등록하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신고한 취약점은 유효성 검토 및 평가를 거쳐 취약점별 최대 100만원이 차등 지급된다. 총 상금 규모는 3000만원으로, 우수 화이트해커 11명에게는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및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공동명의의 상장도 수여된다. 이번 화이트햇 투게더 시즌2에 참가를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 화이트해커, 대학생 참가자는 오픈이노베이션 허브팟에서 7월 2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중기이코노미 신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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