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OI)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고는 수요기업이 원하는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스타트업과 협업 관계(MOU)를 구축하고 협업지원금을 지원하는 수요기반형(On Demand) 사업이다. 중기부는 이를 통해 대·중견기업에는 신사업 진출의 기회를, 스타트업에는 경영기술 습득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선정된 총 20개사 내외의 스타트업에는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기술 실증·현장 밋업 등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화 자금 등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또한, ‘창업 성장 기술개발’ 사업 신청 자격이 주어져 향후 최대 1년간 1억2000만원의 R&D 개발자금 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
신청자격은 업력 7년 이내의 창업기업으로, 오픈이노베이션 수요가 있어야 한다. 대·중견기업·공공기관 등 수요기업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이 있거나, 이해도가 있어 직접 진행이 가능해야 한다. 모집기간은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다.
그동안 중기부는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을 지원해 왔다. 2022년에는 지원받은 스타트업의 매출이 177억원, 고용 158명, 투자유치 51억원이 각각 오르고, 33건의 MOU·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온라인에서 직접 탐색할 수 있는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많은 기업의 참여로 플랫폼이 활성화되면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상시적인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중기부는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 중 수요기반형 외에도 ▲전략형 협업이 필요한 분야를 발굴·기획하고, 협업과제 출제와 공모를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문제해결형(Top Down) ▲민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과 연계해 스타트업을 공동 발굴·지원하고, 대·중견기업의 협업수요를 발굴해 비즈니스 협력 촉진이 가능한 창업기업을 연계하는 자율제안형(Bottom-Up) 트랙도 운영하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김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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